운명에 순응하는 한 알 사과를 닮고싶다...
외롭게 남은 싸늘한 가지
마지막 한 알 몇 잎 사과나무의 모습에서
찜통 더위의 지난 여름이 보입니다.
초라한 이별을 보이지 않으려는 듯
마자막한 알로 남아 안간힘을 쓰는뒷모습에
허다한 웃음을 삼키며 살아온 세월도 보입니다.
우린, 얼마나 많은 날을
앞만 보고 걸었든가 ?
지을수만 있다면
잘못된 세월 다 지우고 싶지만
그럴수 없는게 인생
부메랑 같이 되돌아오는 세월을 반복하며
떠나는 이 가을,
바싹 다가선 이 겨울문턱 새벽에 서서
슬픔 없이 미소로 이별를 맞이하는 너를 닮고싶다...
♬ Alturas (안데스여)
'호수 하얀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월의 그림자 (0) | 2010.12.03 |
---|---|
어김없이 겨울은 오고.... (0) | 2010.11.27 |
또 가네요,,벌써 가을이.. (0) | 2010.10.03 |
사라-브라이트만 천상소리 실황 모음(Sarah Brightman) (1) | 2010.09.24 |
한가위 둥근달이 뜨려나..? (0) | 2010.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