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수 하얀집

온 밤 가르는 희비의 교차





가는 여름이 못내 서러워

여치울음 밤을 가르고

오는 가을이 좋아

밤새 노래하는 귀뚜라미

하얀 밤 지새우는

회비(喜悲)의 교차

열대야의 뒤척임속에

두 소리꾼들의 애끓는

목청이 온 밤을 가른다.

치열함과

애가 끓는 소리

인생사 희노애락을

이들에게서 배우노라....

가을을 부르는 밤의 신명

여름을 붙드는 밤의 절규



Sometimes When It Rains/Secret Garden

'호수 하얀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은 人生  (0) 2010.08.29
不遷怒 不貳過  (0) 2010.08.21
존재 그 쓸쓸한 자리  (0) 2010.08.05
인생(人生), 다 ~ 그렇게 사는 겁니다  (0) 2010.08.04
연꽃의 열가지 덕목  (0) 2010.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