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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가는 길
심의품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정신작용이 비록 텅 비어 형체가 없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어 내는 주체라는 점을 밝혔다.
心意品者 說意精神 雖空無形 造作無竭 심의품자 설의정신 수공무형 조작무갈
심의품.1장 마음은 메아리보다 빨리 울려 퍼지니 지키기 어렵고 다스리기 어렵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 근본을 바르게 하니 그의 현명함이 더욱 깊어진다.
意사於響 難護難禁 慧正其本 其明乃大 의사어향 난호난금 혜정기본 기명내대
심의품.2장 마음은 가볍게 들떠 걷잡을 수 없는 것 오직 욕망을 따라 나아간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훌륭한 일 자신을 다스리면 편안해진다.
輕躁難持 唯欲是從 制意爲善 自調則寧 경조난지 유욕시종 제의위선 자조즉녕
심의품.3장 마음은 미세하여 보기 어려운 것 욕망을 따라 움직일 뿐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자신을 보호하니 마음을 잘 지키면 편안해진다.
意微難見 隨欲而行 慧常自護 能守則安 의미난견 수욕이행 혜상자호 능수즉안
심의품.4장 마음은 홀로 멀리 가며 그윽한 곳에 숨어 형체가 없다. 마음을 다스려 도에 가까우면 마구니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獨行遠逝 覆莊無形 損意近道 魔繫乃解 독행원서 부장무형 손의근도 마계내해
심의품.5장 마음을 멈추어 쉴 줄 모르고 또한 법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세상 일에 미혹되어 헤매이면 그에게 바른 지혜는 있을 수 없다.
心無住息 亦不知法 迷於世事 無有正智 심무주식 여부지법 미어세사 무유정지
심의품.6장 마음은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끝없이 변화해 다함이 없다. 복된 일로 악을 막아 깨달은 사람은 현명하게 살아간다.
念無滴止 不絶無邊 福能알惡 覺者爲賢 염무적지 부절무변 복능알악 각자위현
심의품.7장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마음의 법은 숨어 있어 참되게 알기 어려워도 방탕한 마음을 바르게 깨달아 멋대로 치달리는 마음을 따르지 말라.
不說心法 雖微非眞 當覺逸意 莫隨放心 불설심법 수미비진 당각일의 막수방심
심의품.8장 법을 바르게 보는 것이 안락하니 원하는 것이 모두성취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숨어 있는 마음을 보호하여 고통의 인연을 끊어 없앤다.
見法最安 所願得成 慧護微意 斷苦因緣 견법최안 소원득성 혜호미의 단고인연
심의품.9장 육신은 멀지않아 흙으로 돌아가서 형체가 사라지고 정신도 떠나간다. 잠시 의지하여 머무는 이 몸에 무엇을 탐할까
有身不久 皆當歸土 形壞神去 寄住何貪 유신불구 개당귀토 형괴신거 기주하탐
심의품.10장 이미 내 마음이 지어 놓은 것들을 끝없이 오가면서 그릇되고 치우친 생각에 휩쓸리면 스스로 악을 부르는 것이다.
心豫造處 往來無端 念多邪僻 自爲招惡 심예조처 왕래무단 염다사벽 자위초악
심의품.11장 이 모든 것은 내 마음이 스스로 지은 것 부모님이 지은 것이 아니네. 바른 것을 향해 힘써 나아가서 복 받을 일 행하고 물러나지 말라.
是意自造 非父母爲 可勉向正 爲福勿回 시의자조 비부모위 가면향정 위복물회
심의품.12장 여섯 가지 감각기관을 거북이처럼 감추고 마음을 성처럼 견고하게 방어하고 지혜로 마구니와 대적하니 싸움에 이겨 근심이 없네.
莊六如龜 防意如城 慧與魔戰 勝則無患 장육여구 방의여성 혜여마전 승즉무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