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하얀집

가는가을 겨울문턱에 서면...

호수하얀집 2014. 11. 8. 21:37

가는가을

겨울문턱에 서면

사랑과의 동행을 생각하게 됩니다.

 

 

 

 

 

남김없이 따고 또 따 냅니다.

바구니 가득가득 풍요를 이루건만

휭~한 허전함은 왜 일까..?

빈 마당같은 가슴

겨울이 임박함을  느낍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것처럼
아무도 듣고 있지 않는 것처럼
지나쳐 버린 세월의 수레바퀴

 

봄, 여름이 떠나고
조심스런 몸짓으로 찾아왔다 가는계절

우리에게 뿌린 만큼 거둔다는
진리를 가르치며 조용히
일깨움을 주는 그런 계절

산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 둘 늘어가는
이마 위 주름살을 보며
애살스런 나잇살을 챙기는 계절

가는가을 찾아온 겨울문턱

이런 계절엔
우린 모두 사랑과 동행을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