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처 | 주 소: 경북 영천시 화남면 사천리 482번지 | ||||
농 장 명 | 그린원 | 전화번호 | 054-335-9613 | ||
사과원 현 황 | 규 모 | 2,000평(13년생) | |||
품종구성 | 후지370주(M.26대목), 쓰가루80주(M.26대목), 세계일30주(M.26대목) | ||||
과원입지 | 하천변 평지 | 토 성 | 사양토 | ||
배 수 | 양 호 | 관수시설 | 스프링쿨러 |
<한계를 극복하며>
20세기 마지막 해인 1999년은 사과재배에 있어서 좋은 결실을 가저 왔습니다. 수확량에 있어서도 그렇고, 품질에서도 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었다. 거기다가 농약살포 회수를 줄임으로서(특히 살충제 절감) 소비자의 건강에 보다 큰 배려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 해를 돌이켜 보고 더욱 발전해야할 미래를 내다보는 뜻에서 농사수첩 기록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자 한다.
1. 천적의 자연발생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
'99년 5월초 정기적으로 저의 밭에 사과 병해충발생조사를 하러 오던 대구사과연구소 최경희 연구사가 사과나무의 해충과 천적의 상태를 점검하던 중에 이리응애가 발견되었다고 외쳤다. 우리 사과원에서 자연산 이리응애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었다. 최연구사도 자연상태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 한다. 즐거운 비명이고 IPM 관리의 개가라 할 수 있다. 초생재배한 주름잎풀에서 수도 없이 기어다니는 이리응에 샘플을 연구소에 가져가서 세밀한 조사를 하여 본 결과 긴털이리응애 였다. 다음 날 이리응애 자연발생에 대한 검토결과, 지난 3년간 결실 10일 이전까지는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살균제도 천적에 피해를 덜 주는 것을 사용한 것이 주원인인 것 같았다. 그리고, "주름잎풀"을 초생재배한 관계로 제초제 사용을 억제한 것도 효과가 있었다. 허나 시행착오는 그 다음의 일이었다. 발아전부터 이때까지 응애약도 전혀 살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점박이응애가 잡초에 득실거렸다. 응애밀도가 높아 태산걱정이다. 이리응애도 많았지만 천적방제가 불가능할 것같은 예감이었다. 이런 생각이 큰 착오였음을 뒤에야 후회스럽게 깨달았다. 5월 7일 점검결과 사과나무에 기어오르는 점박이응애도 더러 보이기 시작한다. 이대로 두었다간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판단하고, 응애농약인 닛쏘란을 5월 8일 살포했다. 닛쏘란 농약은 지난 해 구입한 것인데, 작년 10월까지가 유효기간이 만료가 되어 마침 농약을 본김에 사용한 것이 화근이었다. 점박이응애는 완전히 박멸되었으나 살아남은 이리응애가 며칠을 버티다가 먹이가 없자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마침 이순원 박사가 보낸 장문의 매일을 읽게 되었다. 한마디로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응애의 천적인 이리응애가 그만한 밀도로 자생하고 있다면 점박이응애 피해는 아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매우 아쉽다는 내용이었다. 굶어 죽은 긴털이리응애를 애도하며 "사과병해충종합관리 길잡이" 책을 다시 뒤적이고 다음해를 기대해 보는 것이다.
2. 사과원 초생재배의 성과
과수원 초생재배에 있어서 그 목적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니, 우선 제초제 사용으로 인한 토양의 심각한 오염으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빗물이나 스프링쿨러 물방울에 의한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또 튀어오르는 흙물에 의하여 역병등 각종 병의 유발이 염려가 되는 것이다. 특히 제초제에 의한 오염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농업이 제초제 의존으로 가는 현재의 추세라면, 멀지않는 장래에 사막보다 더 메마른 토양오염이 예상된다. 이웃 농장에 사과나무가 자꾸 죽어가고 있는데 옆에서 자세히 관찰해 보니 제초제의 무분별한 사용이 원인이었다. 잡초가 살지 못하도록 제초제를 퍼부어 그것도 발아 못하는 약을 배가하여 뿌리니 토양이 견디어 낼 수가 없는 것이다.
초생재배에 대한 단점이라면 비료와 토양 수분의 지나친 흡수라고 할 수 있으며, 또 풀베기 작업이 여간 성가시지 않는 것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수년 동안 초생재배에 적합한 잡초를 선발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 그 결과 다행히도 주름잎풀이라는 키가 작은 잡초를 선택하기에 이르른 것이다. 주름잎풀의 생태를 보면 키가 다 자라도 15㎝ 이하로 뿌리는 월동하여 이듬해 7.8월까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는 일생을 마치는데, 씨앗은 연중 내내 수분과 환경이 맞으면 싹이 트는 것이다. 이 풀은 지황과 같이 제초제 그라목손에는 거의 피해가 없을 정도로 안전한 생태의 특성을 갖고 있다. 키가 작기 때문에 다른 키가 큰 잡초속에서는 살아갈 수 없는 관계로 키 큰 잡초를 한번 뽑아 주거나 그라목손을 초기에 살짝 한번 뿌려 주는 것도 주름잎풀 융단을 이루는 좋은 방법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풀은 비료와 토양수분 흡수량이 매우 적고, 식물 자체가 작고 잎이 좁아도 자연적으로 밀식번식하게 되어, 다른 풀이 돋아 날 수가 없기 때문에 풀베기 작업의 노력을 덜 수 있다.
3. 기계유유제나 유황소독을 대신할 수 있는 화염소독
기계유유제를 연속적으로 사용한 사과원에서는 반드시 기계유유제의 성과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점박이응애가 약효만큼 전멸했는가? 깍지벌레는 효력이 얼마나 미쳤는가?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사과나무 불암병의 발생빈도와 피해상황은 어떤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지 자세한 관찰과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에 따라 주변황경에 따라 어떻게 다른 현상이 나타날지는 몰라도 나의 견해로는 기계유유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점박이응애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과부란병의 역사도 기계유유제의 사용과 화학비료의 아낌없는 남용과 무관하지않을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실험에서는 기계유유제를 사용하지 아니함으로 사과나무 부란병의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 기계유유제나 유황소독을 대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골몰해 오던 차에 강력한 화염소독에 의한 병충해의 서식처와 유충과 약충 그리고 알 번데기 등을 소사 시키는 방법을 강구하게 된 것이다. 주의할 것은 이 방법이 완벽한 실험을 끝내지 않고 발표하는 것이니, 회원 여러분께서는 실험하는 심정으로 적은 수량의 나무를 대상으로 하여, 실시해 보신 뒤 안심할 수 있다고 확신이 서면 전면 실시하시기 바라는 바이다. 왜냐하면 화염의 분출량과 분출시간(한 부분에 분출되는 시간), 옮기는 속도에 따라 나무에 피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되는 장비는 매우 간단하다. ① 부탄가스 ② 화염분출기(시중철물점에 있음) ③ 라이터 이 세 가지 도구가 준비되면 작업할 수 있다.
작업요령은 부탄가스에 화염분출기를 연결하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화염을 조절하면서 나무의 주간부 조피가 있는 부분을 화염으로 지지는데, 지상에 발을 딛고 팔이 자라는 곳까지만 실시하고, 나무 위나 사다리에 오르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다(안전사용을 위하여). 주의할 일은 부탄가스와 화염분출기가 결합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으면 폭발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고, 자주자주 식혀가며 작업하여 높은 온도의 열이 가스통에 전달되지 않도록 한다. 작업속도를 빨리 할려면 화염분출기를 하나 더 구입하여 교차 사용하면 식혀 주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나무의 주간 조피가 있는 부분 위주로 작업하고, 그외 가지나 순이 나올곳 등 다른 곳은 절대로 화염으로 지져서는 안된다. 또한 작업은 바람이 없는 날을 택해야 한다.
작업시기는 점박이응애가 처음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 2월 하순이나 3월 경이다. 사과나무에 붙은 응애가 움직이는 동태를 항상 주시하면 조피의 깊은 틈바귀에서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동태가 감지될 것이다. 이때가 바로 적기다.
기대효과는 점박이응애, 사과응애 및 알, 깍지벌레등 해충의 소살과 조피사마귀에 서식하는 겹무늬썩음병등 병원균 멸살 등이다.
4. 농약살포의 효율적인 대비
첫째, 농약의 희석은 반드시 정해진 농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되 열매와 잎이 목욕을 충분히 했을 정도로 골고루 약액을 묻히는 것을 대원칙으로 한다.
둘째, 농약처리후 24시간 이내에 심한 강우가 있으면 5일을 넘지 않게 살균제만은(살충제는 예외) 반드시 재살포한다.
셋째, 농약처리후 반드시 살균이나 살충 효과를 검사한다. 응애등 해충에 따라 내성이 생겨서 효과가 없는 농약이 수다하므로 귀찮고 수고로워도 세심한 검사가 필요하다. 우리 농장의 경우 확인된 농약이 다수이지만 발표할 수 없는 사정이 안타깝기만 하다. 개인적으로는 얼마든지 알려 드릴 수 있다.
넷째, 5월 말까지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은 천적을 죽이는 효과뿐이다. 작금 4년동안 무살충제 실험구에 별다른 해충피해가 없었다. 오히려 이웃 밭에서는 진딧물이 창궐하여 적과작업에 애로를 느끼는 것을 보고 더욱 확신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무당벌레와 풀잠자리유충이 눈에띄게 늘어나는 것을 즐겁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5월 말이후에는 복숭아순나방과 심식나방등 해충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함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초봄의 진딧물은 발생초기에 발생되는 수량과 천적에게 잡아먹히는 수량이 비슷하다고 생각되고, 실질적인 실험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무농약 지역이 농약처리 지역 보다 진딧물 서식수량이 현저히 적다는 것이다.
다섯째, 값비싼 농약을 선호하는 일은 옳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보다는 위 셋째번의 성적에 의해 값이 싼 농약을 구입하되, 위 첫째번과 같은 방법으로 시행하는 일이 효과적이고 훨씬 경제적이었다.(예: 홀펫과 베푸란 등의 약제들을 학자들이 고집스럽게 추천하는 약들은 그럴 이유가 있었구나 하고 감격했다)
여섯째, 8월 하순이후 겹무늬썩음병약 살포는 낭비라고 믿어진다. 특별히 탄저병에 약한 품종이 아니면 후지같은 품종은 탄저병에는 강하므로 더욱 그렇다. 또한 소비자들도 장래에는 사과를 먹은 후 소화가 안되거나 설사가 반복되면 먹은 사과의 상표 주인을 추궁할 것이다. 항상 농민들은 이 일을 염두에 두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생산품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5. 완숙한 퇴비의 충분한 시용은 사과나무의 보약
퇴비라고 모두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숙된 퇴비를 시용하는 것은 오히려 나무생육에 부작용을 일으킨다. 미숙된 퇴비는 아직 질소분을 흡수하는 상태로 사과나무가 질소성분을 가장 필요로 할 때, 반대현상으로 토양의 질소분을 퇴비가 도로 뺏어가기 때문에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물질이 부식할때는 질소가 필요하기 때문임) 그런 경로로 질소성분이 떨어져야 할 과일 착색기에 퇴비가 그제서야 질소성분을 분비해 공급한다면 과일은 굵지않고 질소과다로 착색이 되지않아 과일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그래서, 퇴비는 완숙한 양질의 고급품을 만드는 노하우를 스스로 터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비를 맞히지 않고, 적당한 수분조절과 환기공급으로 누룩 띄우는 정성을 다하여 여러번 뒤집어서, 질소성분의 가감을 조절하며 화학비료 이상의 고급비료를 만드는 일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퇴비는 퇴비자체가 비료성분을 스스로 조절하여 나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병충해에 대한 면역력이 강해지고, 활발한 광합성을 도와서, 맛좋은 과일의 품질향상이 극대화할 것으로 본다. 시중에 유기질비료의 광고가 빈번하게 나돌고, 우편물로 배달되는 홍보지수량도 많으나, 이런 비료는 제조과정과 비료원료의 재료를 확인하기 전에 는 안심할 수가 없다. 특히 산업폐기물을 이용하는 악덕상인이 있다는 보도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아니할 수 없으며, 한번 잘못으로 아까운 농토를 버려야 하는 위험을 항상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질이 좋은 완숙된 퇴비는(유기질비료 포함) 악취가 없다는 점을 유의하여 퇴비등 유기질비료의 올바른 선택이 요청된다. 과일의 진맛은 양호한 퇴비의 사용여부에 따라 비례한다는 것은 불변의 원칙이다.
6. 새의 피해와 흡수나방에 대한 연구
새피해방지를 위해 목초액 사용
산짐승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산불임에 틀림이 없다. 이것은 조류에도 예외는 아니다. 산불이 나면 생명의 위험이 따른다는 오랜 그들 조상의 체험에 의하여, 유전형질에 잠재적 요소로 진행되어 온지도 모른다. 그래서 새들은 불냄새 나는 목초액을 경계한다. 이곳 영천지방의 경우 사과 과실의 조류피해는 까치보다 작은 새들의 피해가 더욱 심하다. 한 마리가 여러 개를 흠집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확기에 새들의 피해가 시작되는 싯점에 아침일찍 농장 몇군데 약간의 불냄새를 풍기는 작업을 매일 한번씩 실시했더니, 효과가 있는 것같았다.
까치는 서식 밀도가 수백마리로 밀도가 너무높다 싶으면 적정수준이 될 때까지 잡아야 한다. 다이메크론과 물을 1:1로 희석하여 비늘이 벗겨지지 않는 굵은멸치를 하루쯤 담근후 2 ∼ 3일 그늘에 건조시킨 뒤에 까치가 무더기로 앉는 지역에 두면 효과적이다. 주의할 것은 까치가 사과농사에 유익한 짐승이기도 하기 때문에 멸살 시켜서는 안된다. 약간의 피해는 감수해야 하고 어느 수준의 분포를 유지시켜 주어야 하는일이 중요하다. 그리고 까치는 자기가 온다는 사실을 알리며 큰 소리로 떠들며 오기 때문에 딱총을 쏘아 쫓아버리면 겁이 많아 퇴치하기 쉽다.
흡수나방피해 방지를 위해 모기향 사용
다음은 흡수나방에 대한 이야기다. 흡수나방이 심하면 다지어놓은 농사를 망칠 것이다. 다행히 많은 발생이 아니라서 안심은 되지만 점점 발생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라 피해예방 작업을 실시 해본 결과를 소개한다.
흡수나방은 해가 지는 어두운 시간이 되면 산에서 내려와 과일의 즙을 빨아먹고 도망 가기 때문에 피해사과의 흔적 말고는 도무지 불가사이한 곤충이다. 그래서 해가 지는 저녁 어스름께 모기향을 몇곳에 피운다. 시기는 흡수나방 피해과실을 처음 발견하는 날에 바로 실시했다. 불울 붙이는 재래식 모기향 두갑을 구입해와서 며칠 시행했더니, 그후 피해 사과를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해에는 제법 발견이 되었는데 효과가 있는 것같았다. 환경오염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성페로몬의 역반응역활로 각종해충 퇴치작용에 응용해 볼만도 한데 어떨는지...? 사물은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공유하는 사슬을 이루고 있어, 어느 외곬으로만 보거나 생각해서는 안될 일이다.
사과의 재배농사가 중요하지만 수확하는 농사도 판매수익 만큼이나 중요하다.
사과농사에 있어 수확하는 작업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사과를 따는 정성은 현금수익과 직결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예를 하나 들면 우리 화남면에서 사과출하 가격을 높게 받는 농가가 있는데, 주위에서 그 집 농장에 견학을 하고 온 이야기가 걸작이다. 자기집 사과와 그 품질에 있어서 별다른 차이를 못 느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 가락공판장에 출하가격 차이는 현격하다는 불평을 들은 적이 있다. 이게 바로 수확농사를 잘못 지었다는 얘기다. 우리 이웃 과수원에도 수확작업에 있어 한꺼번에 모조리 훑는 관행을 고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수확작업 과정을 마음속으로 빈정거린다고 느낄 정도다. 나의 수확작업 방법은 잘 익지 않은 사과는 절대로 따지 않는다. 잘 익은 과일 하나를 따줌으로 해서 그 과일에 가려져 일광에 지장을 받은 과일에게 혜택을 주고, 또 그 가지가 가벼워짐으로 가지위치가 바뀌어 다른 가지의 과일이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되는 것이며, 과일 알맹이도 가끔씩 돌려주기도 한다. 이렇게 하다가 기온급강하로 동해 위험이 예상되면 많은 일손을 동원하여 하루에 작업을 마치는 게획이 대비되어야 한다.
과일 선별에 있어서도 빛깔과 모양의 선별은 나무에 달린상태에서 고르는 방법이 매우 쉽고 능율적이며 시장의 호응도를 만족시킨다. 아무래도 지상에서의 과일선별은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는 겨울 추위가 늦어져서 처음 수확한 과일보다 늦게 수확한 사과가 고당도의 맛을 자랑하게 되었다. 어찌하여 황금같은 가을 햇살을 휴지쪽 버리듯 허비하는 농심이
소비자의 사과에 대한 기호성을 떨어뜨린 역사의 후유증이 아닌가? 다행히 올해는 사과맛이 모든과일 가운데 최우선이라는 시중의 평가가 다행스러운 일이며, 사과농사를 짓는 한사람으로 자랑스럽고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내용이 빈약한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고, 같은 농사를 함께하는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내년 농사에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2000년 농약살포 일지
날 짜 | 살균제 | 살충제 | 기 타 | 비 교 |
① 4월 17일 | 캡탄 | 다이메크론 | ||
② 5월 9일 | 시스텐엠 | 카스케이드 | ||
③ 5월 25일 | 홀펫 | 코니도 | 크레프논 | 가위벌 피해 심함 |
④ 6월 6일 | 안트라콜 | 주움 | 크레프논 | 주음은 구제 실패 |
⑤ 6월 16일 | 홀펫 | 모스피란 | ||
⑥ 6월 28일 | 베푸란 | |||
⑦ 7월2일 | 핵사코나졸 | 주움, 다니톨 | 구제 실패 | |
⑧ 7월 10일 | 페로팔, 파단 | 구제 성공(응애) | ||
⑨ 7월 16일 | 베푸란 | |||
⑩ 7월 26일 | 캡탄 | 오마이트, 오후나크 | 응애 완벽한 방제 | |
⑪ 8월6일 | 홀펫 | 페로팔 | 칼센스 | 칼센스는 쓰가루에 |
⑫ 8월 22일 | 가벤다, 핵사코나졸 | D D V P | 탄저병 완전한 방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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