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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하얀집/하얀집農事

사과나무 사랑이야기 1

박연우

연락처

주소: 경북 의성군 금성면 청로3리 3-16

농장명 : 대평농원

전화번호: 054-834-0617

사과원

현 황

규 모

4,500 평( 4∼20년생)

품종구성

후지(일반대목), 쓰가루(일반대목)

과원입지

하천변 평지

토성

사토

배수

양호

관수시설

스프링클러

1. 일반재배관리

<자연과 가까이 살아가는 농민 >

내가 지금까지 땅을 살리기 위하여 우리농장에서 사용한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할까 한다. 땅을 살리는 것이 곧 사과나무를 살리는 것이고 많은 수확량을 올리는 기본적인 작업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의 과수원은 자갈이 많은 사토로 제가 물려받았을 땐 미숙퇴비 과용으로 나무가 여름에도 급성 적진병으로 나무가 말라 죽어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급한 일은 토양을 살리는 일이었다.

이렇게 죽어가는 땅을 살리기 위해 먼저 석회를 관주하여 적진병을 잡으려고 하였으나 미숙퇴비 시용과 제초제의 과다살포로 땅은 메마를 대로 메말라 운동장처럼 딱딱해졌다. 따라서 제초제 사용을 줄이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제초제를 줄이지 못하고 이듬해부터 점차로 시작하여 첫해는 기준량보다 배로 희석한 제초제를 사용하여 풀이 약간 시들시들할 정도로 살포하였고 2년 차는 예초기로 7회 정도 예초 하였다. 그리고 3년 차는 5회, 그 이후로는 3∼4회 예초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좀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으나 땅을 살리는 지름길은 사과원에 크는 풀에 대해서만은 게으름을 피우라는 것이다. 나는 과수원에 종이, 낙엽 등 썩어서 거름이 될 수가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과일이 떨어진 것도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그대로 두어 거름이 되게 한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삼 년이 지나면서부터 지렁이가 생기고 땅이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땅을 살리기 위하여 산에서 곰팡이를 채취하고 시판하고 있는 여러 종류의 미생물제제를 사용하였다.

땅이 너무 나빠 처음에는 유박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였다. 유박도 미숙퇴비인지 땅이 거부반응을 일으켰다. 미생물도 시용하고 제초제도 사용하지 않고부터 유기물을 투입할 수가 있었다.

전정목 파쇄는 이년차부터 하였다. 처음 전정목의 처리가 힘이 들어 전정목의 처리방법을 생각 하던중 가장 편하고 쉬운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파쇄기로 부수기로 하였다. 그래서 지금까지 과수원에 가장 많은 부식질은 전정목이 되었다.

초생재배 5-6년 차에 우분 50톤 시용 하였다. 육년차 우분은 미숙퇴비를 시용 하였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초생재배를 하고 땅이 회복되니 관리하기가 무척 편하다. 돌과 자갈이 만항 사과가 떨어지면 깨어지던 땅이 이젠 지렁이가 흙을 그것도 좋은 흙을 땅위로 밀어 올려놓아 흙이 참 좋아진 것을 느낀다.

수세는 적당한 편이며 과실비대는 양호하며 과실모양은 보통이다. 과실착색은 반사필름과 도장지제거, 적엽하여 좋은 과실을 만든다. 수확은 착색된 것을 먼저 수확하여 순차적으로 수확하여 서울로 포장판매한다.

지금까지 내가 터득한 내 나름대로의 사과재배법을 소개해 보면,

① 고접갱신 : 한 나무에 한 개씩 나무 주간 1m 높이에 고접을 하고 그 당해년에는 그대로 키우고 년차적으로 큰나무를 줄여 나가며 4-5년차에 완성시킨다.
② 초생재배 : 재배 첫해는 5-6회 부지런히 풀을 깎아 주고 이듬해는 4-5회 3년차 부터는 3-4회 예초한다.
③ 토양관리 : 과수원에 들어온 유기질은 무엇이든지 그대로 두어 거름이 되게 한다. 가을에 낙과도 그냥 방치한다. 전정목은 그 자리에 파쇄기로 부수어 그냥둔다. 경운작업은 하지 않는다. 이렇게 남들이 보면 게으르게 땅을 관리하면 유기물이 많이 생겨나서 땅이 살아난다.
④ 가지배치 : 나무를 주간형으로 주지수를 많이 확보하여 주지상에 결과지를 착생시킨다.
⑤ 석회살포 : 석회유황을 살포할 때 석회를 스프링쿨러를 사용하여 과수원에 살포한다.

2. 병·해충·기타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해충은 왕풍뎅이 유충(굼벵이)이다. 하천변 사토의 지형상 특성 때문에 과수원에 굼벵이가 얼마나 많았는지 나무가 여름이면 시들시들 하였다. 굼벵이를 잡기 위하여 입제농약을 살포하여 보았으나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던중 굼벵이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초생재배라는 말을 듣고 초생재배를 시작하던 중 어느 날 땅을 파보니 굼벵이가 보이지 않았다. 나무를 옮기려고 죽은 나무를 캐보면 전에는 한나무에 보통 굼벵이가 백마리 이상 보였는데 육십나무를 캤는데 열 마리도 잡지 못하였다.

농약선택은 작목반원과 의견을 교환하여 그때그때 선정하고 있으며 농약살포는 SS기를 이용하여 300평당 480리터정도를 충분히 살포한다. 농약을 살포할때에는 항상 목초액을 1,000배로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98년도 8월16일 대홍수 때 앞밭이 침수가 되었다. 강가에 있는 것이라 한길 이상이나 물에 잠기었다. 그러나 물이 빠지고 삼일이 지나자 시원한 퇴비음이 나고 나무는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다른 과수원은 침수된 곳은 물이 찬 곳까지 낙엽이 지고 사과가 썩었지만 부친께서는 "우리는 손해 보담은 흙이 많이 들어와서 덕을 보았다!"고 좋아하셨다. 흙이 10CM이상 들어왔기 때문이다.

사람사는 것은 모두 이와같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앞으로 더욱 좋은 사과를 만들기 위해 나름대로 연구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

1999년 농약살포 일지


회수

살포일자

살균제

살충제·응애약

기 타

1

4월19일

톱신

사란,수프라사이드

목초액 1,000배

2

5월 8월

쒜탄

주렁

3

5월22일

안트라콜

싸이틴, 주렁

4

6월 5일

다이센

미믹

5

6월19일

쒜탄

다이메크론

6

6월26일

안트라콜

닛소란, 데시스

7

7월10일

다이센

8

7월26일

베푸란

오마이트, 다니톨

9

8월 6일

살비코

카스케이드

10

8월16일

푸르겐

렘페이지

11

8월28일

다이센

12

9월11일

벤레이트

13

9월27일

베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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