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세상의 참모습
세속품은 세상은 허깨비와 같고 꿈과 같으니 허공에 뜬 꽃과 같은 것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힘써 도를 닦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였다.
世俗品者 說世幻夢 當捨浮華 勉修道用 세속품자 설세환몽 당사부화 면수도용
세속품.1장 수레로 길을 갈 때 평탄하고 큰 길을 버리고 험한 길을 좇다가 부서지고는 굴대마저 부러질까 근심에 빠진다.
如車行道 捨平大途 從邪經敗 生折軸憂 여거행도 사평대도 종사경패 생절축우
세속품.2장 법을 멀리함도 이와 같아서 법이 아닌 것을 더욱 더 좇으며 어리석은 마음으로 죽음에 이르고 또한 죽음이 닥쳐올까 근심에 빠지네
離法如是 從非法增 愚守至死 亦有折患 이법여시 종비법증 우수지사 역유절환
세속품.3장 바른 도리를 좇아 행하고 그릇된 행위를 따르지 말라. 길을 가거나 머물거나 눕거나 언제나 편안하니 영원토록 근심이 없다.
順行正道 勿隨邪業 行住臥安 世世無患 순행정도 물수사업 행주와안 세세무환
세속품.4장 만물은 물거품과 같고 마음은 아지랑이와 같다. 허깨비 같은 이 세상에 머물며 어찌 이것을 즐거워하리.
萬物如泡 意如野馬 居世若幻 奈何樂此 만물여포 의여야마 거세약환 내하락차
세속품.5장 이 세상 즐거움 버리기를 나무 뿌리를 자르듯이 할 수 있다면 낮이나 밤이나 이와 같이하여 반드시 선정에 이를 수 있다.
若能斷此 伐其樹根 日夜如是 必至于定 약능단차 벌기수근 일야여시 필지우정
세속품.6장 한결같이 자신이 믿는 대로 좋아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 또는 뜻을 어지럽히는 일을 좇는 사람 먹을 것을 탐하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은 낮이나 밤이나 뜻을 고요하게 할 수 없다.
一施如信 如樂之人 或從惱意 以飯食衆 此輩日夜 不得定意 일시여신 여락지인 혹종뇌의 이반식중 차배일야 부득정의
세속품.7장 세상 사람들 참된 눈이 없어 올바른 길을 보지 못하네. 조금이라도 밝은 빛 보이거든 착한 마음을 길러야 하리.
世俗無眼 莫見道眞 如少見明 當養善意 세속무안 막견도진 여소견명 당양선의
세속품.8장 기러기가 무리를 이끌고 그물을 피하여 멀리 날아가듯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 사람을 이끌고 그릇된 무리로부터 벗어난다.
如將群 避羅高翔 明人導世 度脫邪衆 여안장군 피라고상 명인도세 도탈사중
세속품.9장 이 세상 모든 것은 죽기 마련이니 삼계는 안전한 것이 아니네. 모든 하늘이 바록 즐거운 곳일지라도 복이 다하면 또한 죽는다네.
世皆有死 三界無安 諸天雖樂 福盡亦喪 세개유사 삼계무안 제천수락 복진역상
세속품.10장 모든 세간을 자세히 관찰하라. 생겨나는 것도 없고 사라지는 것도 없나니 생사의 굴레를 벗어나려면 참된 도리를 행해야 하리
觀諸世間 無生不終 欲離生死 當行道眞 관제세간 무생부종 욕리생사 당행도진
세속품.11장 어리석음이 세상을 가리고 탐욕스런 마음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네. 그릇된 의심으로 도를 버리니 고통과 어리석음은 여기서 시작되네.
癡覆天下 貪令不見 邪疑却道 苦愚從是 치복천하 탐령불견 사의각도 고우종시
세속품.12장 진실한 법에서 벗어나 남들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다음 세상의 재앙을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면 그에게 범하지 못할 악은 없으리라.
一法脫過 謂妄語人 不免後世 靡惡不更 일법탈과 위망어인 불면후세 미악불갱
세속품.13장 비록 진귀한 보배를 많이 쌓아 하늘까지 닿을 높이로 이렇게 세상을 가득 채운다 해도 도리를 보고 좇는 것만 못하네.
雖多積珍寶 嵩高至于天 如是滿世間 不如見道迹 수다적진보 숭고지우천 여시만세간 불여견도적
세속품.14장 선하지 않은 행위를 선행으로 알고 탐욕스런 행위를 탐욕이 없는 행위로 알며 고통으로 가득한 것을 즐거움으로 아는 사람 이렇듯 시비를 가리지 못하는 사람이 세상에 가득하네.
不善像如善 愛如似無愛 以苦爲樂像 狂夫爲所厭 불선상여선 애여사무애 이고위락상 광부위소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