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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하얀집/하얀집日常

禁酒의 무료함

手術닷새째

禁酒 열흘째 무료함

술 !

공자(孔子)께서 애주가들에게 이르는 말씀

유주무량 불급난(唯酒無量 不及亂) !

"술을 마실때 량을 정할 것은 없으되 몸가짐이 흐트러질 정도로 마시지 마라."

인생황혼,

아름다운 석양에 벗들 만나 술 한 잔 나누는 재미

그걸 싫어 할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

절대 강요하거나 지나치지는 말자는 얘기다.

 

<< 도시조님 문양공 죽간집 中 >>

술 !

마시면 신나고 즐겁고 행복한 것.

그래서 누구나 어울려 한 잔 하는 재미

그 재미로 인생을 즐긴다는 것을 그 누가 탓하고 힐난 할 것인가?

술 !

일흔 줄을 향해가는 인생의 길목

별다른 아픔과 슬픔도 없지만

그져 잊고자하는 것들

회한, 환멸, 연민, 허무의 칵테일...

이 술잔을 그 무슨 구차한 이유로 거부하겠는가..?

 

팔만대장경에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 더러운 것들의 어머니"란 구절이 있단다.

 

또한

“사흘에 한번 마시는 술은 금“

”밤에 마시는 술은 은“

“낮에 마시는 술은 구리”

“아침에 마시는 술은 동”이라는 말이 탈무드에 있단다.

 

그러나

인생 황혼의 길목은 사양하고 자중할 수 있어야 할 때

한 잔 두 잔 마시다 취함은 일상에서의 탈출이지만

지루한 무기력이 어쩌다 잔치를 부르게 되면

얼씨구 절씨구

술이 사람을 먹고 추태를 부르게 되는 것.

 

술의 해악으로 희생된 사람이

전장에서 죽은 사람보다 많다면

술을 금해야 할까? 전쟁을 못하게 해야 할까?

 

술은 모든 패가망신의 근원이자 지름길...

그러나 절제속의 잘 마시는 술은 인생 즐거움의 시작이다.

 

술아 술아 술아 / 김성환

오늘은 그만 하려 했는데 작심하며 그만두려 했는데

한잔 술이 또 한 잔술이 거나허게 취허는 구나

그래 그래 한 잔술로 꾹꾹 누를 수만 있다면

그래 그래 취해버려 툴 툴 털어버릴 수만 있다면

어이 너를 원망하랴 어찌 내가 가슴을 치랴

까마득히 가신 뒤에 실컷 취해 보련다

어제도 취허고 오늘도 취허고 매일 매일 취허는 구나

한잔 술이 또 한잔 술이 냉가슴을 태워 주누나

술아 술아 좋은 술아 촉촉히 젖고 싶구나

술아 술아 좋은 술아 철철 넘치고 싶구나

그런 저런 사연을 접고 거시기가 떠나 간다네

애간장을 녹이는 술아 어디한번 취해 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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