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소폰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과 함께..
색소폰을 배우고 싶으신데 어떻게 시작할지 막연하시죠?
색소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마련한 페이지입니다. 잘 정독해 보시면 색소폰에 대한 막연함이 어느새 구체화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듣고 구입할 수 있는 색소폰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색소폰입니다
소프라노색소폰은 케니지가 주로 연주하는 기다란 색소폰으로 클라리넷과 비슷하게 보입니다. 주로 고음으로 들립니다.
알토색소폰은 악기의 위쪽 넥크가 구부러진 모양으로 처음 시작할 때 선택하기 좋은 악기이며 중음과 고음을 낼 수 있습니다.
테너색소폰은 알토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알토보다 크며 넥크의 구부러진 모양도 약간 다릅니다. 흔히 밤무대난 뽕짝을 연산시키며 현재는 재즈를 포함한 여러분야에 사용됩니다. 중음과 저음을 주로 냅니다. 이외에도 소프라니노, 바리톤, 베이스색소폰 등이 있지만 전공으로 색소폰을 다루는 전문가 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흔히 어떤 색소폰으로 시작해야 좋은지 질문을 많이 받는데 누구든지 처음 배울때에는 알토색소폰으로 시작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 누르는 방법과 부는 방법이 같기 때문에 알토로 배워도 소프라노나 테너도 쉽게 불 수 있습니다.
소프라노색소폰은 초보자가 불면 소리는 쉽게 낼 수 있지만 전체적인 음정이 불안정하고 특히 고음의 경우 컨트롤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서 상당한 기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테너색소폰은 악기가 크기 때문에 많은 호흡량을 필요로하고 알토보다 힘이 듭니다. 초보자에게 저음, 중음, 고음을 비교적 쉽게 낼 수 있는 악기가 알토색소폰입니다. 특별히 테너나 소프라노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알토색소폰으로 시작하시는 게좋습니다.
색소폰은 악기본체에결합하여 입으로 물어 소리를 내는 마우스피스와 리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의 크기가 다르듯 마우스피스와 리드도 악기에 따라 각각 달리 선택해야 합니다. 다라서 마우스피스도 소프라노, 알토, 테너용이 따로 있습니다.
악기를 구입하실 때에는 형편에 맞추어 초급자용부터 고급자용까지 구입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마우스피스는 꼭 좋은 걸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개의 경우 악기 구입하실 때 들어있는 마우스피스는 음색도 떨어질뿐더러 배우기도 힘듭니다.
일반적으로취미로 배우시기 원하시는 초보자분들은 마우스피스는 프랑스 'Henri Selmer' 사의 s-80 E호, 리드는 미국 'Lavoz' 사의 라보즈 미디움소프트를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클래식을 공부하실분들은 마우스피스는 셀마사의 S-90 홋수180을, 리드는 프랑스 반도렌사의 반도렌 2 1/2(2호, 2 1/2호, 3호 등이 있음)을 구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색소폰을 배우는 방법은 독학을 제외하고 크게 학원과 개인레슨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학원의 장점은 학원내에서 악기대여가 가능하므로 당장 악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고 학원연습실이 확보되므로 마음껏 소리내어 불 수 있으며 색소폰을 배우는 사람들기리 정보교환이나 친목도모 등을 나누기에 좋습니다.
개인레슨의 장점은 배우는 사람의 일정에 맞추어 시간을 조정 할 수 있고 방문지도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쁘신 분들이나 빨리 배우려는 분들께 용이 합니다. 아울러 지명도가 있는 선생님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있습니다.
색소폰을 배우기위한 기간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20-30대를 기준할 때 간단한 동요 정도는 2-3주 정도면 연주하실 수 있으며 가벼운 곡들은 한달 정도면 기본적인 멜로디를 내실수 있습니다. 물론 연주시 삑삑 소리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 일겁니다. 친구나 가족앞에서 불기에는 아직도 좀 부족한 상태겠지요. 3-6개월을 꾸준히 하시면 대중가요나 복음성가 정도는 연주하실 수 있습니다.
무슨일이든지 그렇겠지만 색소폰도 꾸준히 연습하는 게 필요합니다. 물론 타고난 음악성이 있다면 금상첨화 이겠지만 후자인 경우는 극소수 이겠지요.
대부분의 경우 음반에서 듣던 멋진 소리와는 달리 자신이 내는 소리에 불평하며 한두달이 채 안되어 중도에 포기하는 수도 많습니다. 정말 색소폰을 좋아하신 다면 포기하지 마십시요.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틈에 실력이 쌓여 가는 걸 느끼실 수 있을테니까요... . 아마추어의 연주라도 연말모임 혹은 연인의 생일에 한곡만 연주 할 기회를 갖는 다면 그걸로도 이미 80점 정도는 확보한 것입니다. 삑소리가 나며 음이 틀릴지라도 색소폰을 들고 연주하는 그 모습으로도 당신의 연주는 모두의 환호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자! 두려워마세요 색소폰매니아에 들어온 순간부터 당신은 이미 색소폰에 대한 출발선에 선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본 사이트를 통해 먼저 색소폰을 시작한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정보를 얻어가며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느새 당신도 어엿한 연주자가 되어 있을 겁니다.
아울러 색소폰매니아 운영진들도 당신이 색소폰니스트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들어가며
내가 처음 색소폰 가르치기를 시작했을 때 손의 위치, 핑거링, 박자, 테크닉 같은 외부적으로 쉽게 발견되는 문제들을 설명하는 것은 아주 쉬웠다. 나를 힘들게 했던 것들은 호흡, 아티큘레이션, 음색 등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었다. 다행히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나 자신의 연주방법을 면밀히 관찰하고, 관련서적들(Larry Teal, Kerth Stein, Steve Mauk 등)을 많이 읽음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톤이 단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물론 톤의 질은 '톤 개념'(내가 어떤 소리를 내고 싶어하는가)에 크게 관련되어 있다. 음색을 가르치는 일은 쉽지 않지만, 나는 학생들이 잘못된 점을 깨닫고 그것들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특별한 테크닉을 연습함으로써, 각자 자신의 최선의 소리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더욱이 나중에 새로운 테크닉을 익힐 필요 없이 악기를 시작할 때부터 가르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만약 어린 학생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가르친다면, 어린 학생들에게 고급의 테크닉을 가르치는 것도 가능하다.
■ 호흡법
1. 올바른 테크닉 익히기
많은 어린 연주자들의 경우 톤의 문제가 잘못된 호흡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만일 호흡의 지지(support)가 좋지 못하면, 학생들은 다른 곳(앙부쉬르 같은)에서 보충하려하는데, 이것은 나쁜 습관이 또 다른 나쁜 습관을 낳게 하는 것이다. 나는 올바른 호흡 테크닉을 매우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호흡법 역시 전혀 가르쳐지지 않거나 말로 얼버무려지고 지나간다. 그 이유는 호흡 메커니즘이 내부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내심과 간단한 몇 가지 연습이 호흡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첫 단계는, 학생들로 하여금 관악기 연주에서의 호흡은 일상적 호흡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다. 일상적 호흡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갖는다; 길게 들이쉼, 길게 내쉼, 휴지. 관악연주에서의 호흡은 사뭇 다르다; 짧게 들이쉼, 매우 길게 내쉼, 휴지 없음. 더욱이 관악기 연주에서의 호흡의 싸이클은 불규칙적이고 아주 길다. 이것은 잠잘 때의 호흡에 비유되기도 한다.
관악기 연주에는 공기가 소모되는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연주자는 공기가 몸밖으로 빠져나가려 하는 자연스런 성향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이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이 과정에서 쓰이는 신체부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내가 어렸을 때 내 선생님은 '받쳐줘라', '배에 힘을 주어라', '횡경막을 조여라' 라고 가르쳤는데, 나는 이런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나는 횡경막을 어떻게 조이는가는 커녕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누구나 횡경막이 공기의 흐름과 관련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횡경막을 직접 제어하는 것은 쉽지 않다. 차라리 흉곽과 복부의 근육의 움직임을 생각하는 것이 쉽다. 따라서 횡경막을 제어하는 것은 흉곽의 확대와 수축에 대한 제어에서 시작된다.
내가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상체의 긴장을 풀고 숨을 깊이 들이쉰다.-흉곽이 확대되는 것을 느껴라.
- 숨을 내쉬어라.--흉곽이 수축되는 것을 느껴라. 만약 당신이 숨을 내쉴 때 흉곽이 확대되어 있도록 유지한다면 횡경막 역시 확대되어 있을 것이다.
- 이제 숨을 들이쉬고 흉곽이 확대되게 하며, 흉곽이 확대된 상태를 유지하며 숨을 내쉬라. 이것은 신체가 자연스럽게 숨쉬는 방식이 아니지만, 이런 방식으로 횡경막을 조절하여 공기 흐름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 이것을 악기 없이 연습하고 나서 악기를 가지고 하도록 한다. 목표는 흉곽을 확대시키고서 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악기를 가지고 연습할 때 학생들은 중간 세기의 롱톤을 연습해야 한다.
- 이것이 잘되면, 강하게 시작하여 점점 약해지는 것을 연습한다.
이 과정은 인내심 있게 연습해야 한다. 학생은 이 호흡법을 하루에 두세 번 씩 일주일쯤 연습해야한다. 그리고 악기를 가지고 같은 방식으로 연습한다. 한번에 너무 많이 하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 거울 앞에서 올바른 테크닉을 관찰하고, 항상 긴장을 풀도록 한다.
2. 목구멍에 힘 빼기
더 효과적으로 호흡을 배우려면 목구멍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목구멍을 긴장시키는 것은 공기가 흘러가는 길 중 다른 어떤 부분보다 소리의 질을 나쁘게 한다. 나는 종종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몸에는 정해진 시간에 낼 수 있는 에너지가 한정되어 있는데, 목구멍을 긴장시키는데 이 에너지를 쓴다면 소리를 만드는데 쓸 에너지가 적어지게 된다. 목구멍의 긴장을 없애는 간단한 연습을 호흡법과 함께 하도록 한다.
- 입을 다물고 하품을 상상하며 목구멍을 벌린다.
- 놀랬을 때처럼 숨을 재빨리 들이쉰다; 목구멍은 긴장이 이완되어 열려있어야 한다.
- 이 자세를 목구멍을 닫지 않고 유지한다. 같은 자세로 숨을 내쉰다. 이때 목구멍을 약간 조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나쁜 톤을 유발한다.
- 이것을 호흡 연습과 함께 처음엔 악기 없이, 그리고 나서 악기를 가지고 롱톤을 연습한다. 하루에 5-10분 씩 하고, 매일매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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