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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하얀집/하얀집日常

할머님 기일 날

2013년 08월 22일(음력 칠월 열엿새 날)

 

오늘은 할머님의 41주기 기일이다.

기제일 사상 우리 내외만이 제를 올려야 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

참으로 묘한 마음으로 신위앞에 무릅을 꿃는다...

 

이 또한 위에 계신 조상님들의 뜻일 터,,

그져 처분만 바라면서 할머님, 할아버님을 모시는 날다.

 

 

 

 

[축문]

계사년 칠월 십육일 소손 기찬은 할아버님과 할머님께 감히 고 하나이다.

 

해가 바뀌어 할머님께서 돌아가신 날을 다시 맞이하여 지나간 날을 돌이켜 생각하니 영원토록 사모하는 마음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특별히 아뢰올 말씀은 지난 칠월 열 하루날 두 분의 증손자 지원이가 혼인하였고 지금은 신혼여행 중이라 참석치 못했습니다.

 

아시다시피 기철형님은 오랫동안 병환중이라 참석치 못하였고, 이상한 것은 유독 건강하시던 기용형님이 오늘 갑자기 급작스런 병세가 있어 병원에 실려감은 무슨 연유인지 알 수가 없는데..

 

부디 할머님께서 손자들이 잘못함에 가르침을 위해 참시 반성의 기회를 주고자하는 교육적 일환으로 가볍게 훈계해주시기를 바라옵니다.

 

남은 손주들의 허물을 잘 보담아 주시어 조상님들의 곁으로 가는 날 까지 건강상 시련을 격지않토록 해주시고 가족들간 형제지간에 화목을 되찮아 집안에 웃음꽃이 피어나게 해주시옵기를 청하옵니다.

 

오늘 이 막내손자의 간절한 마음을 혜량하옵시고 삼가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을 차려 놓고 공손히 제사를 받드오니 흠향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