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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하얀집/하얀집日常

부친59주기-둘째형 추모49일

2013년 12월이 시작되는

음력 시월 스무아흐랫 날

 

부친께서 돌아가신지  59년 되는 날이다.

뜻밖의 귀한 손님들이 참여했다.

 

증손주 경민이와 은지

그리고 현상이,

친손주들과 외손주 병오,

아버님을 오빠라 부르는

옛날 걸매 뒷집 복술,부들 자매까지

 

옛날 이야기 속에

왁짜지껄

한 바탕 바람이 지나갔다.

2013년 12월 2일

천안공원 철쭉 2-18-1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 이별,

 

기철형님 떠나신지

49일째 되는 날이다.

 

 

평소 좋아하시던 소주 막걸리를 대신해

후손들이 따라 올리는

냉냉한 정종 잔속에

어색한 허무가 담긴다.

 

 

 

 

서럽게 눈물을 토해내는

형수의 애닯은 울움소리

 

비로서 이별을 실감하려는 듯

숙연해지는 마음들..

이별은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리라...

 

지나고 보면 별것도 아닌,

그져 별것 없는데,

생전에 느끼지 못하고

반복하는 후회의 인생이다.

이렇게

산자와 죽은자가 함께 인증한 자리,

 

우리 애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늘이 열린다는 49일

 

이렇게 불길따라  올라가는 날

이제 정말 떠나 간 것인가...?

 

그져 편히 가시길...

 

 

 

부모님께 신고는 하셨것지?

 

올 때마다 느끼는

정겹지 않은 인위적 삭막함

그져 대리석의 차가움에

마음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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