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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말씀

법구경23-상유품(象喩品 코끼리처럼)

23. 상유품(象喩品)

한명숙 역/홍익출판사/1999.07/자료입력:김미경

 

- 코끼리처럼

상유품은 사람들에게 몸을 바르게 할 것을 가르친 것으로,
선을 행하면 선한 과보를 받고 복된 과보가 사람을 즐겁게 함을 밝혔다.

象喩品者 敎人正身 爲善得善 福報快焉
상유품자 교인정신 위선득선 복보쾌언

상유품.1장

나는 전쟁터에서 싸우는 코끼리가
화살에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언제나 정성과 믿으므로
계율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제도하리라.

我如象鬪 不恐中箭 常以誠信 度無戒人
아여상투 불공중전 상이성신 도무계인

상유품.2장
훈련된 코끼리만이 왕이 타기에 알맞은 것처럼
스스로를 다스리는 존귀한 사람만이
정성과 믿음을 받을 수 있다.

譬象調正 可中王乘 調爲尊人 乃受誠信
비상조정 가중왕승 조위존인 내수성신

상유품.3장

비록 잘 훈련시켜서
저 인더스 가의 준마가 되고
가장 훌륭한 코끼리가 된다 해도
자신을 잘 다루는 사람만 못한 것이다.

雖爲常調 如彼新馳 亦最善象 不如自調
수위상조 여피신치 역최선상 불여자조

상유품.4장

그와 같은 것들로는 갈 수 없네.
어떤 사람도 도달하지 못한 곳에
오직 자신을 잘 다스린 사람만이
그 곳에 도달할 수 있다.

彼不能適 人所不至 唯自調者 能到調方
피불능적 인소부지 유자조자 능도조방

상유품.5장

억세고 사나워 제어하기 힘든 재수라고 하는 코끼리는
밧줄에 묶여 갇힌 채 음식도 먹지 않고
들판의 코끼리처럼 사납게 날뛰었네.

如象名財守 猛害難禁制 繫絆不與食 而猶暴逸象
여상명재수 맹해난금제 계반불여식 이유포일상

상유품.6장

모든 악행에 빠져 있는 사람은
항상 탐욕에 스스로를 잡아매고
저 코끼리처럼 만족할 줄 모르니
몇 번이고 태내에 들어 생사윤회를 거듭한다.

沒在惡行者 恒以貪自繫 其象不知厭 故數入胞胎
몰재악행자 항이탐자계 기상부지염 고수입포태

상유품.7장

본래 내 마음은 내키는 대로 행동하고
언제나 편안한 것을 따라 행하였다.
갈고리로 코끼리를 다스리듯이
이제 모두 버리고 번뇌를 다스려라.

本意爲純行 及常行所安 悉捨降伏結 如鉤制象調
본의위순행 급상행소안 실사항복결 여구제상조

상유품.8장
도를 즐겨 닦으며 방탕하지 않고 항상 스스로마음을 지켜
구덩이를 빠져 나오는 코끼리처럼 몸의 괴로움을 뿌리 뽑아라.

樂道不放逸 能常自護心 是爲拔身苦 如象出于감
낙도불방일 능상자호심 시위발신고 여상출우감

상유품.9장
벗으로 삼을 만한 현명한 사람을 만나서
함께 나아가 힘써 선을 행하면
모든 소문을 항복시키고 나아가 뜻을 잃게 되리라.

若得賢能伴 俱行行善悍 能伏諸所聞 至到不失意
약득현능반 구행행선한 능복제소문 지도부실의

상유품.10장

현명한 사람을 벗으로 삼지 못하고
함께 나아가 온갖 악을 행하려면
자신이 세운 나라를 버리고 떠난 왕처럼
차라리 홀로 지내며 악행을 삼가라.

不得賢能伴 俱行行惡悍 廣斷王邑里 寧獨不爲惡
부득현능반 구행행악한 광단왕읍리 영독불위악

상유품.11장

차라리 혼자서 선을 행할지언정
어리석은 사람과는 벗하지 말라.
코끼리가 소란스러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듯
차라리 홀로 살며 악행을 삼가하라.

寧獨行爲善 不與愚爲侶 獨而不爲惡 如象驚自護
영독행위선 불여우위려 독이불위악 여상경자호

상유품.12장

좋은 곳에 태어나서 즐겁고
다른 사람과 온화하게 어울려 즐거우며
목숨이 다할 때 쌓은 복이 있어 즐겁고
온갖 악을 짓지 않았으니 즐겁다.

生而有利安 伴軟和爲安 命盡爲福安 衆惡不犯安
생이유리안 반연화위안 명진위복안 중악불범안

상유품.13장

집안에 어머니가 있어 즐겁고
아버지가 있으니 이것 또한 즐거우며
세상에 사문이 있어 즐겁고
천하에 도가 있어 즐겁다.

人家有母樂 有父斯亦樂 世有沙門樂 天下有道樂
인가유모락 유부사역락 세유사문락 천하유도락

상유품.14장
계를 지키며 늙어가니 즐겁고
바른 것을 올바로 믿으니 즐거우며
지혜를 성취하니 몸이 더욱 즐겁고
악을 범하지 않으니 더욱 즐겁다.

持戒終老安 信正所正善 智慧最安身 不犯惡最安
지계종노안 신정소정선 지혜최안신 불범악최안

상유품.15장

마치 말을 잘 훈련시키면
부리는 사람의 뜻대로 따르는 것처럼
믿음을 갖고 계율을 지키며 부지런히 수행하고
선정에 들어 모든 법을 두루 관찰해야 한다.

如馬調軟 隨意所如 信戒精進 定法要具
여마조연 수의소여 신계정진 정법요구

상유품.16장

밝은 지혜와 덕행을 이루고 욕됨을 참고 뜻이 흔들리지 않으면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바라는 대로 뜻을 이루리라.

明行成立 忍和意定 是斷諸苦 隨意所如
명행성립 인화의정 시단제고 수의소여

상유품.17장

고요히 선정에 머물러 말을 제어하듯 욕망을 다스리고
성냄을 끊고 번뇌를 다하면 하늘에 태어나는 즐거움을 누린다.

從是住定 如馬調御 斷에無漏 是受天樂
종시주정 여마조어 단에무루 시수천락

상유품.18장

스스로 방탕하지 않고 언제나 깨어 있으면
볼품없는 말이 훌륭한 말이 되듯이
악을 버리고 어진 사람이 된다.

不自放恣 從是多寤 羸馬比良 棄惡爲賢
불자방자 종시다오 리마비량 기악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