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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陵劉 門中/ 先祖의香氣

劉禹錫時-陋室銘(루실명)

陋室銘 (劉禹錫) / 루실명 (유우석) 

山不在高 有僊則名 산부재고 유선칙명:

산은 높이 있는게 아니라 신선이 있으면 곧 이름있는 산이요

 

水不在深 有龍則靈 수부재심 유룡칙령:물은 깊이 있는게 아니고 용이 있으면 곧 신령한 물이다 

 

斯是陋室 惟吾德馨 사시루실 유오덕형:여기 이집은 누추하나 오직 나의 덕은 향기롭다.

 

苔痕上階綠 草色入簾靑 태흔상계녹 초색입렴청:

이끼의 흔적은 섬돌까지 올라 푸르고 풀빛은 발 안에 들어와 푸르다 

 

談笑有鴻儒 往來無白丁 담소유홍유 왕래무백정:

담소 하는데는 큰 선비가 있고 왕래 하는데는 천한것이 없다 

 

可以調素琴 閱金經 가이조소금 열김경:

넉넉히 꾸밈없는 거문고를 고르고 금옥같은 경서를 펼칠만하다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무사죽지난이 무안독지로형:

관현악의 어지러움도 없고 관청서류로 몸을 괴롭힘도 없다 

 

南陽諸葛廬 西蜀子雲亭 남양제갈려 서촉자운정:

남양 제갈공명의 초가집이요 서촉 양자운의 정자 이니라

 

孔子云何陋之有 공자운하루지유:공자께서 "무슨 더러움이 있겠는가 ? "라고 말씀 하시었다. 

 

劉禹錫(유우석:772 ~842) 중국 당나라의 시인. 자는 몽득(夢得). 혁신파 관료인 왕숙문, 유종원 등과 정치 개혁을 기도하였으나 좌천되어 지방관으로 있으면서 농민의 생활 감정을 노래한 ≪죽지사(竹枝詞)≫를 펴냈으며, 시문집에 ≪유몽득문집≫, ≪유빈객집(劉賓客集)≫, ≪외집(外集)≫ 등이 있다. 강소성 태생으로 21세에 진사 급제하였으나 20여년 귀양살이 후 太子賓客(태자빈객)이 되었다. 그의 혁신사상은 유심론과 유물론을 종합하려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는 대쪽 같은 절개를 지키고 살면서 지어낸 문장은 白居易(백거이)와 蘇軾(소식)의 찬사를 받았다. 특히 陋室銘(루실명)은 서예가들이 즐겨 휘호하는 명문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