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2015년 10월 09일
가을을 무르익는 날
인생벗이 그리워지는 계절
무엇 하나 온전히
그대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서로 마주보며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하나 나눌 수 있다면
그대여
그것 만으로도 참 좋은 벗이지 않겠습니까?
그냥 지나치며 서로 비켜 가는 인연으로
서로를 바라보면
왠지 서로가
낯이 익기도 하고
낯이 설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람같이 살 수 있는
날이 엄마나 더 남아 있겠습니까?
인생의 해는 이미 중천을 지나
서쪽으로 더 많이 기울고 있는데
무엇을 욕심내며
무엇을 탓하겠습니까?
그냥
주어진 인연
만들어진 삶의 테두리에서
가끔 밤 하늘의 별을 보며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그런 마음 하나
간직하면 족한 삶이지 않겠습니까?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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