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기』
《죽간시집》4. 言志 언지 - 뜻을 말함
言志 언지 - 뜻을 말함
富貴不當淫 부 귀 부 당 음 - 부귀하여도 함부로 하지 말지니
貧窮何足慽 빈 궁 하 족 척 - 가난인들 어이 근심할 것 있으랴!
晩年終老方 만 년 종 로 방 - 만년에 노경(老境) 보내는 방책은
自有湖山適 자 유 호 산 적 - 호수와 산 즐기는 데 저절로 있네.
이 시 역시 <자경(自警)> 시와 마찬가지로 죽간 선생의 지취(志趣)를 노래한 것이다. 제1구의 ‘淫’은 ‘음람(淫濫)’의 의미로 무엇이든 과도하게 함부로 하는 것을 가리킨다. 부귀하다고 하여 교만해져서 함부로 해서는 안 되며, 가난하다고 하여 위축되어 근심만 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죽간 선생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셈이다. 여느 선비들도 그러했듯 노경을 가난하게 살았던 죽간 선생은 대자연과 더불어 평화를 만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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