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2월 10~11일
이완구 청문회를 보며
우리 국민은 아쉬움을 너머 슬픔을 느낍니다.
이런 시대에도 살아있는 진리..
'제갈량의 계자서'를 떠올리는 오늘입니다.
"澹泊明志 寧靜致遠" (담박명지 영정치원)
'마음을 비워야 세상의 이치를 깨칠 수 있고,
심성心性이 안정되어야 더 멀리 내 다볼 수 있다’
즉, 욕심 없고 맑은 마음으로 뜻을 밝히고, 편안하고 정숙한 자세로 원대한 포부를 이룬다.
*제갈량諸葛亮의 계자편誡子篇에
'夫君子之行 靜以修身 儉以養德 非淡泊无以明志 非寧靜无以致遠. 夫學須靜也 才須學也 非學无以廣才 非志无以成學 怠慢則不能勵精 險躁則不能冶性.'
'무릇 군자의 행실은 고요함으로 몸을 닦고 알뜰함으로써 덕德을 길러야 한다. 마음이 담백하지 않으면 뜻이 밝을 수가 없고, 고요하지 않으면 뜻을 멀리 이룰 수가 없다. 무릇 학문學問이란 반드시 평온한 마음으로 임해야 하며 재능은 반드시 배움을 필요로 하나니 배우지 않는다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뜻이 없다면 학문을 이룰 수 없다. 마음이 태만해지면 정밀한 이치를 깨칠 수 없고, 조급함에 빠진다면 심성을 다스릴 수 없다.'
※삼국지 촉한의 제갈공명이 평생의 좌우명으로 자녀교육의 지침으로 삼아 제갈량이 54세때 8살된 아들 첨에게 일러준 말이란다. 청나라 강희 황제도 영정치원寧靜致遠이란 글을 써 황실에 걸어 두었다고 하며, 우리에겐 안중근 열사의 서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안중근 열사는 중국 여순 감옥에 투옥하다 순국 1개월전 '담박명지澹泊明志 영정치원寧靜致遠'이란 서예를 남겼다. 안중근 열사의 글은 2002년 경매에서 2억 1,870만원에 낙찰돼 서예 경매 중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誡子書 全篇(계자서 전편)
夫君子之行 (부군자지행) 군자의 몸가짐은
靜以修身 (정이수신) 고요함으로 몸을 닦고
儉以養德 (검이양덕) 검소함으로 덕德을 기르나니
非澹泊無以明志 (비담박무이명지) 마음이 담백하지 않으면 뜻이 밝을 수가 없고
非寧靜無以致遠 (비녕정무이치원)。고요하지 않으면 뜻을 멀리 이룰 수가 없다.
夫學須靜也 (부학수정야) 무릇 학문學問이란 반드시 평온한 마음으로 임해야 하며
才須學也 (재수학야) 재능은 반드시 배움을 필요로 하나니
非學無以廣才 (비학무이광재) 배우지 않는다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非志無以成學 (비지무이성학)。 뜻이 없다면 학문을 이룰 수 없다.
怠慢則不能勵精 (음만즉불능여정) 나태하고 게으르면 정신을 바로 잡을수 없고
險躁則不能冶性 (험조즉불능야성)。조급함에 빠지면 심성을 다스릴수 없다.
年與時馳 (연여시치),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意與歲去 (의여일거), 의지는 세월에 따라 약해지니
遂成枯落 (수성고락), 고목이 말라 시드는 것처럼
多不接世 (다부접세)。 두루 세상에서 버림받을 것이다.
悲守窮廬 (비수궁려), 가난한 초가집에서 탄식하며
將復何及 (장복하급)!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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