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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義禮智信/故事와成語

過猶不及(과유불급)은 만사에 적용되는가 ?

논어-제 11 선진편(先進篇)

 

過猶不及(과유불급)

過(지나칠 과) 猶(오히려 유) 不(아닐 불) 及(미칠 급) 

子貢問:“師與商孰賢?”      자공(이) 문 “사여상(은) 숙현(이니까)?”하니,

子曰:“師也過,商也不及。  자왈 “사야(는) 과(하고), 상야(는) 불급(이니라).”하다.

”曰:“然則師愈與?”           왈 “연즉 사유여(이까)?”하니, 하더라.

”子曰:“過猶不及。”           자왈 “과유불급(이니라).

* 유래와

 

자공이 공자에게

"자장과 자하중 누가 현명합니까?" 하고 물은 적이 있다.

 

어느 날 자장이 공자에게 "사로서 어떻게 하면 달이라 할수 있겠습니까?"

공자는 도리어 자장에게 반문하기를 "그대가 말하는 달이란 무엇인가?"

"제후를 섬겨도 반드시 그 이름이 높아지고

경대부의 신하가 되어도 또한 그 이름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문이지 달이 아니다. 본성이 곧아 의를 좋아하고 말과 얼굴빛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알며 신중히 생각하여 남에게 겸손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제후를 섬기거나 경대부의 신하가 되어도 그릇되는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달이라 할수 있다" 하고 공자는 자장의 허영심을 은근히 나무랐다.

 

한편 자하에게는 이렇게 타이른적이 있다.

"군자유가 되고 소인유가 되지 말라"

(군자유란 자신의 수양을 본의로 하는 구도자, 소인유란 지식을 얻는 일에만 급급한 학자)

 

이 두 사람을 비교해 달라는 자공의 말에

"자장은 지나쳤고 자하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면 자장이 나은 것입니까?"

"지나침은 못 미침과 같으니라. ”하였다. 

 

*요지 : 자공이 자장과 자하의 인물평을 해달라고 하니 한 사람은 지나치고 한 사람은 못 미치나 둘 중에 누가 낫다고 할 수 없다고 하였음.

 

*낱말

1. 사師 : 자는 자장子張. 공자의 제자. 성명은 전손 사(顓孫 師),춘추시대 진국인陳國人. ‘아들 자’. ‘베풀 장’

2. 자공子貢 : 공문십철 중의 1인. 성명은 단목 사.‘바칠 공’=공물貢物. 

3. 상商 : 자는 자하子夏. 공문십철 중의 1인. 성명 복 상. ‘장사 상’=상업商業  

4. 숙孰 : ‘누구 숙’=숙우孰尤.  

5. 유愈 : ‘나을 유’=병가소유病加少愈.

 

그런데, 효[孝] 충[忠] 우애[友愛]에도 過猶不及(과유불급)이 적용될까?

이 고사의 적용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만사에 모두 적용되는 것일까? 

과유불급은 고사하고 충효애가 매우 희박헤지고 사라져가는 세상에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